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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UL X NEW BALANCE INTERVIEW
  • 2020-05-25 14: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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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먼저 품절될까.

(인터뷰어,촬영 : 김유성,오승재 / 인터뷰이 : 이현기)



인터뷰에 들어가기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뉴발란스 코리아 상품개발부에서 신발 MD로 일하고 있는 이현기라고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캠페인으로 유명한 뉴발란스이다. 어떠한 프로젝트를 구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뉴발란스는 고객을 가장 중요시하는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매력적인 상품과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고객을 움직이기도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가치 소비시대에 해당 프로젝트가 고객들에게 ‘뉴발란스’가 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가치인지 먼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MD’라면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책임지는 중요한 포지션으로 알고 있다. MD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 혹은 계기가 있나?

원래부터 신발을 매우 좋아하는 흔한 ‘스니커 마니아’였다. 신발과 패션에 대한 관심이 이 분야로 뛰어들게 만들었고, 뉴발란스에서 일하게 되면서 상품이 시작되고 고객에게까지 가는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재 신발 MD로 일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와 함께하는 작업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프로젝트와 성공을 보장할 순 없지만 신선한 프로젝트. 어느 쪽을 더 선호하나?

사실 회사원으로서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프로젝트가 당연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MD라는 직업 특성상 고객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서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그것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다.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하는 것과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가장 힘들었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작년 뉴발란스에서 론칭한 ‘WX608’을 담당했다. 내부적인 관심도와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내내 심리적인 부담감이 상당했다. 다행히 신발 MD팀과 마케팅팀을 비롯한 여러 유관부서들이 함께 열심히 준비하여 준 덕분에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뉴발란스의 샌들 대표 상품인 CRV 라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이번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먼저, CRV 라인은 자연과 함께하는 낚시, 캠핑, 등산 등 현대인의 취미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했다. 첫해, 샌들을 시작으로 슬라이드 그리고 올해 뮬까지 론칭한 CRV는 여전히 뉴발란스의 시그니처 라인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의 CRV는 사람들이 각자의 공간과 시간을 단순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이전의 디테일들을 내려놓고 한층 미니멀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했다. 그에 따라 좀 더 다양한 TPO에서 활용이 가능해졌고, 고객들의 용도에 따라 샌들, 슬라이드, 뮬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이풀과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하게 되었나.

스포츠 브랜드 샌들의 무드가 점차 정형화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객들에게도 스포츠 샌들의 새로움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을 했고, 모던하고 시크한 무드의 라이풀의 감성이 뉴발란스 샌들에 묻어나면 시장에서도 새롭게 포지셔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협업을 제안하게 되었다.

이번 라이풀과의 협업 아이템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총 3가지 스타일의 협업 아이템이 기획되었고, 각각 뮬 타입, 샌들 타입, 슬라이드 타입이 있다. 갑피 부분에 샌들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던 합성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여 라이풀이 가지고 있는 모던함, 미니멀함을 뉴발란스 CRV 샌들에 최대한 녹여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고객들이 무엇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제품들이라고 자신한다.

그중 가장 추천하는 아이템은.

Mule 타입. 가장 도시적인 무드를 가지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다. 핫 섬머 시즌뿐만 아니라 봄, 가을 시즌에도 적절히 매칭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이번 협업을 진행하며 라이풀에게 받은 영감이 있다면.

완벽주의! 다소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협업이 진행되었음에도 굉장히 꼼꼼하게 디테일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서 라이풀만의 감성을 잘 녹여내는 모습을 보며 자극과 영감을 동시에 받았다.

다음 추후 작업 혹은 협업 계획이 있나?

아직 확실히 계획된 것은 없다. 먼저 이 협업에 집중하고 싶다.

가장 도전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스포츠와 패션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뉴발란스 역시 스포츠 브랜드로써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일들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인터뷰가 끝나고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인지?

오늘 날씨가 매우 더운데, 긴 바지를 입고 왔다. 반바지부터 사러 갈 생각이다. 아무쪼록 모두 시원한 여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 라이풀과 뉴발란스가 만난 이번 슈즈 컬렉션은 지금 레이어 스토어 와 뉴발란스 스토어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첨부파일 magazine_main.jpg